화장품/성분

EGF 친구, FGF

부린 2017. 3. 7. 10:01

앞서서 기왕 egf에 대해 알아 봤으니, 그 옆에 따라오는 성분들도 공부하기로 했다. 참으로 무궁무진한 성분의 세계이다.

 

20대 후반이 되면 슬프게도 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에서 자발적으로 피부 노화를 진행시킨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고민하지 않았던 기능성 화장품에 대해 찾아보고 고민하게 된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성 성분은 아데노신이다. 주름개선 기능으로 식약처에서 인정한 성분이며, 웬만한 기능성 화장품에는 아데노신이 포함되어 있다. 기능성 화장품이라 기대하지 않은 상품에도 아데노신이 포함되어 있을 만큼 아데노신은 아주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다. 반면에 fgf는 아데노신처럼 흔한 성분은 아니다. 일단 상당히 고가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원료값도 많이 떨어졌고 점점 더 많은 바이오 화장품이 개발되고 만들어지는 만큼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한 결과를 가져온 차트이다. 보다시피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생산과 비중이 점자 높아지는 걸 볼 수 있다. 화장품 업체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생산을 위해 바이오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점점 바이오 화장품의 생산은 증가할 것이다.)

 

바이오 원료이면 egffgf나 비슷한 거 같은데 뭐가 다를까? 앞서 설명한 egf는 표피세포 성장인자로 표피층의 재생 활동을 돕는다. 반면 fgf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로 표피 아래 진피층에서 활발한 재생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진피는 피부의 90%를 차지하며 표피보다 훨씬 두꺼운 피부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표피의 복구(egf가 촉진시키는 곳)도 늦어지지만 진피의 두께도 감소한다. fgf는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되어 세포증직, 세포분역 등을 촉진시킨다. , fgf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 구조물질을 합성하는 기능을 하며 피부 재생주기를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egffgf는 효과가 발생하는 곳이 다르지만 기능은 비슷한 셈이다. 그 중 fgf가 egf보다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게 한 가지 있다fgf는 상처치유에 효과가 아주 좋다. 사용법을 보니, egf를 사용하면 fgf 사용과 비슷한 효과는 내지만 레이저 후 혹은 상처 치유가 집중적으로 필요하다면 fgf와 함께 사용하라는 추천이 많았다.

 

어쨌든 fgf는 피부탄력을 증가시키고, 보습을 돕고, 항상화제를 생성해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피부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 체내에 존재하는 fgf 성분이 감소하는데 그걸 화장품을 통해 채울 수 있게 된다. 복합적으로 피부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분으로 보인다. 거기에 한 가지 더해, 모발 성장을 촉진시킨다. 모발 여부 크기를 증가시켜 탈모를 방지한다고 되어 있다. 와우, 머리에 지속적으로 바르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인가? 찾아보니 진짜 효과가 있나보다. 실제 탈모 치료에 fgf를 활용하는 곳도 있는 것 같다. 아하, 그러나 꼭 그런 건 아니다. (현혹시키면 안 되니까 정정하겠다.) 성장인자가 탈모에 도움을 주는 건 맞지만, 단순 도포로 피부 장벽을 뚫거나 원하는 효과를 얻어내기 어렵다고 한다. 엄청 긴 글을 읽다가 아직 난 탈모에는 큰 걱정이 없기도 하고, 원하던 fgf와 탈모와의 관계를 알았으니 이쯤해서 그만두었다.

 

이렇게 다방면에 효능이 있는 fgf를 어떻게 골라야 할까? 앞서 egf에 대해 설명한 글에서 말한 것처럼 fgf 화장품을 고를 때 fgf 라고 다 같은 fgf가 아니다. 활성도 수치를 잘 따져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활성도 수치를 표기한 회사가 있을까 싶다. 또한 위에서 탈모와 fgf의 상관관계를 말한 것처럼 피부에 좋은 성분임이 분명하지만 fgf가 모든 걸 빠르게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쓰는 것보다는 관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쓰면 분명 효과를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고가 제품이라, 화장품 싼 거 팍팍 쓰는 걸 좋아하는 내가 언제쯤 쓰게 될지는 모르겠다.

 

fgfegf에 더불어 kgf라는 성장인자가 한 가지 더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성장인자에는 egf, fgf, kgf라고 한다. kgf도 찾아볼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기로!